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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경고…"2050년 신규 암환자 35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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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 암환자가 20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암 사망자는 약 1000만명으로, 매일 2만600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WHO(세계보건기구)의 '세계 암 통계 2026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약 9명 중 1명, 여성 약 13명 중 1명은 75세 이전에 암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전 세계 사망자의 약 16.5%를 차지하며(코로나19 관련 사망 제외), 심혈관 질환에 이어 두 번째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다.

2024년 기준 2060만명의 암환자 중 남성은 폐암(160만건) 환자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전립선암(150만건)이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240만건)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폐암(100만건) 순이었다. 남녀 모두에서 대장암이 세 번째(남성 110만건, 여성 90만건)로 발병률이 높았다.

암 발생률은 지역별 편차가 뚜렷해 소득 수준에 따른 심각한 의료불균형을 보였다.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전 세계 신규 암 발생 건수가 아시아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암 발생 건수의 53%를 차지했는데, 유럽과 북미는 각각 21%와 11%로 나타났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유방암 환자 5년 생존율이 85~87%에 달하는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30~42% 수준에 불과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0만 건의 새로운 암이 어린이와 청소년(0~19세)에게서 발생하는데, 이 중 약 90%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LMICs)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 발생 누적 위험(0~74세)은 약 19.8%로 나타났다. 이는 약 5명 중 1명이 평생 동안 암에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2050년까지 신규 암 환자는 약 35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4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이며, 이는 순수하게 인구 증가와 고령화를 반영한 결과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일부 보건 위기는 빠르게 닥치지만 어떤 위기는 서서히 쌓인다”며 “그렇다고 덜 파괴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 데이터는 암이 현재 진행 중인 엄중한 전 세계적 위기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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