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주가 회복돼도 내 계좌는 마이너스?…'2배 레버리지'의 덫
ONP 요약
금융위원회와 금융투자협회가 30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추가 보완 조치를 발표하고, 장중 리밸런싱을 여러 차례 나눠서 시행하기로 했다. 동시에 은행이 제공하는 레버리지 ETF의 선취수수료가 최적 수수료보다 7배 이상 높아 투자자에게 불리한 비용이 발생했다.
진보 성향:시장 안정 촉구 — 레버리지 ETF가 야기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긴급 조치를 요구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조한다.
중도 성향:수수료 문제 — 선취수수료가 과다해 투자자에게 불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용 효율성을 강조한다.
보수 성향:과도 규제 위험 — 한국이 이미 늦은 규제 조치를 비판하며 다른 나라 사례를 경고한다.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 구조 탓에 변동성이 클수록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한양증권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ETF를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얻는 상품으로 인식하지만 실제 수익률은 이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22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및 국내 상장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주가는 15.2% 하락했지만 관련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8.4% 내렸고,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49.4% 떨어졌다.
이 같은 차이는 레버리지 ETF의 구조 때문이다.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전체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매일의 상승과 하락이 복리 방식으로 누적되기 때문에 최종 수익률은 단순히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와 달라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도 제시했다. 100만 원을 투자한 주식이 첫날 20% 하락한 뒤 다음 날 25% 상승하면 원금을 회복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2배 레버리지 상품은 첫날 40% 하락해 60만 원이 되고 다음 날 50% 상승하더라도 90만 원에 그쳐 10% 손실이 발생한다.
또 실제와 동일한 일간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마지막 가격만 처음 수준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공개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최종적으로 변동이 없지만 관련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14.4% 손실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는 제자리지만 레버리지 ETF 평균 수익률은 21.1%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증권은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이러한 손실 폭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삼성전자보다 변동성이 컸던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ETF 손실률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다만 주가가 큰 조정 없이 한 방향으로 꾸준히 상승하면 복리 효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두 배를 웃도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반대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거나 횡보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초자산과 레버리지 ETF의 최종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한양증권은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아니라 매일의 수익률을 두 배씩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투자 전 상품 구조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