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네 번째 문 열었다... 경계선지능 청년 7명 자립 첫걸음

"천천히 오래 끓여야 깊은 맛이 나는 김치찌개처럼, 조금 느리지만 더 따뜻하게 천천히 오래 함께해 보겠습니다."
경계선지능 청년의 자립을 위한 네 번째 상생일터가 첫 발을 내디뎠다.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청년밥상문간 슬로우 이화여자대학교점(이하 이대점)' 개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 사업 관계자와 가족들이 참석해 경계선지능 청년 7명의 취업과 자립을 응원했다.
123시간 교육 끝에 '상생일터' 첫 출근
이번에 채용된 청년들은 지난 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된 직무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청년문간은 2019년부터 경계선지능 청년 발굴과 취업훈련을 지원해 온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2023년 업무협약을 맺고 자립지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문간이 기존에 운영하던 이대점을 슬로우점으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직원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함께 시작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12명은 식품위생과 고객응대, 의사소통, 조리실습 등 총 36회, 123시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직무 실습과 인턴십을 거쳐 최종 7명이 슬로우 이대점 직원으로 채용됐다. 직무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교보생명, 함께만드는세상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정만복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은 "4개월 동안 100시간이 넘는 훈련을 성실하게 이수한 청년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훈련받은 대로 성실하게 일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선지능 청년들을 위한 지원은 국가가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며 "더 많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네 번째 '슬로우점'... 일하며 자립하는 상생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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