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빠가 유튜버에게 입시 컨설팅 받고 깨달은 것

지난 1일, 고3 딸의 고등학교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다. 이제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를 할 때다. 사실 3년 전 딸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틈틈이 입시 관련 영상을 보며 감을 익혔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입시 공부를 했다.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정량 평가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했지만, 학교생활기록부의 정성적 평가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다.
너무 복잡한 입시
요즘 입시는 학생 혼자 감당하기에도, 학교 선생님이 챙기기에도 벅찬 영역이 됐다. 학생들은 내신은 물론 수행평가,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 독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한다. 교사는 많은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해야 한다.
또 대학마다 전형 방식이 새롭게 생기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평가 요소와 반영 비율도 해마다 달라진다. 내년부터는 대입 제도도 전면 개편된다. 현재 고1인 아들은 또 다른 입시제도를 준비해야 한다. 학생, 교사, 부모 모두에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얼마나 많은 부모가 학생부종합전형과 교과전형, 논술전형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준비할 수 있을까. 학업역량과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은 무엇으로 평가하는지,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어떻게 반영되는지, 대학마다 다른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입시 관련 영상을 수없이 찾아보고 대학별 모집요강을 반복해 읽어도 여전히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문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학부모가 사교육이나 입시 전문가를 찾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른다.
"난 진짜 하나도 모르겠어. 대치동에서 컨설턴트한테 상담 받기로 했어. 전문가들이 잘 알지 우리 같은 사람이 아무리 봐도 그 사람들만 못 해. 그리고 애들도 우리 말은 안 들어."
입시를 앞둔 한 선배의 말이다. 그렇다고 모르고 입시를 치를 수도 없다. 알아야 보다 객관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전문 컨설턴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즐겨보던 유명 입시 유튜브에 딸아이의 입시 고민을 적어 상담을 신청했는데 운 좋게 선정됐다. 방송 측의 요청에 따라 딸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모의고사 성적 등을 보냈고, 기말고사가 끝난 다음 날 인 2일 상담 일정이 잡혔다. 라이브 방송에는 내가 전화로 참여하고 딸아이는 현실을 직면하기 부담스러웠는지 제 방에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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