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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명에 도움을 준 적 있나요?" 아이들이 멈춰 선 이유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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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을 맞추고, 나사를 조이는 손길은 서툴렀지만 진지했다. 학생들이 만든 작은 나무상자는 단순한 목공 작품이 아니었다. 머지않아 새로운 생명을 품게 될 '공간'이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6일 충남 금산 동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들을 위한 둥지상자 8개를 직접 제작해 학교 안 나무에 설치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생물 놀이터 만들기'라는 주제로 서식처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점점 사라지고 있는 야생조류의 번식 공간을 직접 만들어 주는 '생물놀이터 활동에' 16명의 학생이 함께했다.
숲에는 나무가 많지만, 정작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는 나무 구멍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래된 고목이 사라지고 안전을 이유로 죽은 나무와 마른 가지가 제거되면서 박새와 곤줄박이, 동고비처럼 나무 구멍에서 번식하는 새들은 적당한 둥지를 찾기 어려워졌다. 사람에게는 깨끗하게 관리된 숲일지 모르지만, 새들에게는 번식지를 잃어버린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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