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골프 메이저 3연승 도전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유해란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3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5번째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이 30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다.
총 144명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선수는 단연 유해란이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지난달 말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달 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사상 첫 메이저 우승과 함께 2연승을 달린 유해란은 내친김에 3개 대회 연속 우승까지 노린다는 각오다.
한 시즌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3연승을 지금까지 단 2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2013년에는 한국 여자 골프 전설 박인비가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유해란이 이번 AIG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AIG 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01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해란의 가장 큰 경쟁자로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꼽힌다.
둘은 올해 앞서 열린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2승씩을 나눠 가졌다.
이번 AIG 여자오픈 우승자가 올해 메이저대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수상자가 돼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또 코르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다.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디펜딩 챔피언 야마시타 미유(일본)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세계랭킹 4위 김효주도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쌓고 있다.
지난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약 10년 만에 투어 2승에 성공한 신지은도 다크호스다.
역대 한국인 챔피언 중에는 신지애, 김인경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또 고진영, 최혜진, 양희영, 김세영, 윤이나, 김아림, 전인지, 황유민, 임진희, 이소미 등도 출전한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우승으로 출전권을 따낸 김민솔도 나선다.
2월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도 메이저대회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AIG 여자오픈에서 유해란, 김효주 등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성공한다.
유해란의 메이저 2연승에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신지은이 정상에 올라 최근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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