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 'FC 서울'의 탄탄한 조직력... 경인더비 승리로 3연승 휘파람

잘 나가는 팀은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K리그1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 서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인한 긴 휴식기가 끝나고 이루어진 경인더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3연승 휘파람을 신나게 불었다. 이기는 팀의 이유를 탄탄한 조직력으로 갖춘 골 결정력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빅 게임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서울이 7월 5일(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에서 오른쪽 날개 공격수 정승원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기고 2위 울산 HD와 승점 8점 차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FC 서울 최근 3연승, 무실점 7게임 공동 2위
지난 2월 2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K리그1 개막 게임에서 송민규와 조영욱의 결정적인 골로 시즌 첫 번째 경인더비 2-1 승리를 거둔 FC 서울이 월드컵 휴식기를 끝낸 첫 일정으로도 경인더비를 만나 2만 2600명이 찾아온 K리그 팬들 앞에서 또 한 번 활짝 웃었다.
먼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은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36분에 특급 열차 제르소의 빠른 역습 드리블에 이은 스루패스로 미드필더 서재민이 노마크 골 기회를 잡았지만 FC 서울 센터백 야잔을 따돌리고 찬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구성윤 골키퍼가 기막히게 다리로 막아낸 것이다.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선취골 기회를 날려버린 인천 유나이티드 입장에서 이때는 몰랐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골 결정력의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4418명이나 찾아온 어웨이 팬들이 땅을 치고 아쉬워할 장면은 47분에도 이어졌다. 제르소의 왼쪽 측면 얼리 크로스를 이동률이 솟구쳐 깔끔한 헤더로 꽂아넣었지만 미세한 차이로 이동률의 오프 사이드 반칙이 VAR 판독 결과로 나온 것이다.
이렇게 두 차례의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홈 팀 FC 서울은 안데르손의 오른발 근접 슛(56분)부터 분위기를 바꾸면서 승리 공식을 하나하나 맞춰 가기 시작했고, 80분 41초에 짜릿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교체 멤버 문선민의 빠른 역습 드리블에 이은 손정범의 오픈 패스가 적절한 타이밍으로 나갔고, 이 공을 받은 정승원이 인천 유나이티드 왼쪽 풀백 이주용을 따돌리며 왼발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시즌 두 번의 경인더비에서 모두 쓴맛을 본 인천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스페인 출신의 임대 센터백 후안 이비자의 태클 기술을 다른 수비수들도 갖추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장면들을 경험한 게임이다.
정승원의 왼발 결승골 순간 거리를 둔 상태에서 슬라이딩 태클에 실패한 이주용은 실점 직후 아쉬운 마음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축구에서 패스와 슛을 비롯해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조차 적절한 타이밍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 이주용의 태클은 거리도 문제였지만 타이밍도 좋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에 인천 유나이티드 동료 센터백 후안 이비자는 전반 1개, 후반 1개의 슈퍼 태클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게임 시작 후 6분 만에 FC 서울 골잡이 후이즈가 역습 스루패스로 노마크 조영욱의 앞 공간을 겨냥할 때 인천 유나이티드 센터백 후안 이비자는 기막힌 타이밍의 슈퍼 태클로 그 스루패스를 잘라냈다.
후안 이비자의 슈퍼 태클은 56분에 더 빛났다. FC 서울의 후방 프리킥이 빠르게 넘어와 안데르손이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 앞에서 유연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을 결정적으로 날렸는데, 이 슛 타이밍을 정확히 읽은 후안 이비자가 역시 왼발 태클로 실점 위기를 막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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