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이금주 회장의 유산, 강제동원 기록물…역사관 힘 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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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4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인권 회복에 헌신한 고 이금주(1920~2021)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의 삶과 관련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홀로 떠안고 가셨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인생음악극 '신념의 강자, 일제 피해자의 벗 이금주'를 관람한 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도 이런 일(강제동원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금주 회장이 아니라 그가 남긴 기록물이 주인공인 것 같다'는 공연 사회자 말에 공감을 표시하며 "공연을 보면서 저도 이 기록물을 제대로 한 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했다.
민 시장 "저도 시민모임 후원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이어 "공연을 주최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비롯해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저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공연이 끝난 뒤 광주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립이 논의 중인 가칭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대모로 불리는 이금주 회장은 수십 년간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을 상대로 투쟁하며 소송 기록과 내부 회의록, 피해자 자료 등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시민모임이 보관 중인 이금주 회장의 자료는 문서와 간행물, 사진, 비디오테이프 등 1670점에 이른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이 회장의 기록물을 보존·연구할 '일제강제동원시민역사관'을 건립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이국언 이사장이 민 시장 등 공연 관람객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고, 민 시장이 자신도 시민모임 후원회원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힘을 싣겠다"고 화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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