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팀 골'... 코트디부아르 물리치고 16강 진출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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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감독이 엮어주는 조직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입증하는 짜릿한 결승골이 엘링 홀란의 왼발 끝에서 굴러들어갔다.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숫자가 결코 부족하지 않았지만 파트리크 베르그의 완벽한 어시스트가 바로 앞 수비수 셋을 멋지게 지워버린 것이다. 이처럼 축구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팀 골'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스톨레 솔바켄 감독이 이끌고 있는 노르웨이가 한국 시각으로 1일(수) 오전 2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32강 토너먼트에서 아프리카의 강팀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16강에 올라 브라질을 만나게 됐다.
디알로의 동점골도, 홀란의 결승골도 모두 아름다운 작품
이번 32강 토너먼트에 더 집중하기 위해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게임(프랑스 4-1 노르웨이)에서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우선 쉬게 했던 노르웨이가 그 판단이 옳았다는 멋진 결과를 보여줬다.
게임 시작 후 38분 48초에 안토니오 누사가 터뜨린 아름다운 감아차기 첫 골부터 노르웨이의 승리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의 왼쪽 측면 오픈 패스를 받은 누사가 코트디부아르의 유능한 미드필더 니콜라 페페를 따돌리는 순간 아름다운 궤적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골문 오른쪽 톱 코너에 꽂아넣은 것이다. 순발력 좋은 포파나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날아올랐지만 포물선을 그린 공인구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코트디부아르도 전반 추가 시간 2분만에 니콜라 페페가 올린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센터백 에마뉘엘 아그바두의 헤더슛이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외르얀 뉠란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노르웨이 골문 왼쪽 기둥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접어들어 10분만에 코트디부아르 에이스 니콜라 페페가 뛰어난 집중력으로 왼발 근접 슛을 날렸지만 침착하게 각도를 잡은 노르웨이 골키퍼 뉠란이 온몸으로 막아냈다. 추가골이 필요했던 노르웨이도 66분에 오른쪽 코너킥 세트피스 기회에서 센터백 토르비에른 헤겜이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날렸지만 골 라인 위를 지키고 있던 코트디부아르 교체 멤버 아마드 디알로가 포파나 골키퍼 대신 걷어냈다.
이 슈퍼 세이브 주인공 아마드 디알로가 73분 32초에 멋진 동점골까지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니콜라 페페와 2:1 패스로 공간을 돌파한 디알로는 노르웨이 왼쪽 풀백 묄레르 볼페를 포함한 여섯 명의 수비수를 무력화시키는 유연한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더니 완벽한 왼발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코트디부아르는 내친김에 역전승까지 노렸지만 노르웨이의 팀 플레이에 주저앉고 말았다. 85분 22초에 댈러스 스타디움 6만 9천 여 관중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결승골이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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