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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나는 얼갈이 배추김치, 이걸로 맛 되살렸어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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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여름이다. 여름철 열무김치 담그는 비법이 여기저기서 툭툭 튀어나온다. 텃밭에서 녹아내리기 시작한 배추를 서둘러 뽑아 김치를 담가야 하는데…. 애꿎은 하늘만 올려다본다.
"여보, 오늘은 꼭 텃밭 얼갈이배추 뽑아야 해. 2주 전이 딱 맞았는데, 게으름 피우다 때를 놓쳤어. 너무 뻣뻣할 것 같아. 달팽이가 다 먹어서 구멍도 송송 났을 텐데."
"그럽시다. 운동하고 바로 텃밭으로 고고."
지난주 토요일엔 오랜만에 손주들이 우리 집에 와서 노느라 바빴다. 텃밭에 갈 수 있는 날은 딱 하루, 일요일 뿐이었다. 땡볕을 피하고 시간을 벌어야 해서 운동을 끝내고 다른 때보다 조금 이른 저녁에 텃밭으로 향했다. 그곳의 열기는 아직도 확확 달아올라서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그래도 그냥 두면 배추가 녹아내리고 더 이상 먹지 못할 것 같아 욕심을 냈다.
손주 보랴, 텃밭 농사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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