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기로' 홈플러스, 핵심 점포 성서점 단전 위기…소상공인·고객 반발
홈플러스가 파산 기로에 놓이면서 대구, 경북에서도 근로자, 소상공인, 고객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홈플러스와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미 1-2년 전부터 대구, 경북에 운영 중인 홈플러스 8개 지점 대부분이 대부분 정상 운영을 못해왔지만, 지역 최대 매장인 성서점 등 일부 점포는 비교적 현상 유지를 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회생 절차마저 포기할 위기에 처하자 파산 가능성이 현실화됐고 성서점에는 비상이 걸렸다. 성서점은 다른 점포와 달리 최근까지 활발히 운영돼 왔다.
다만 경영난이 가속화하자 최근 두 달간 전기료 수억 원을 미납했고 단전 직전 상황이 됐다.
한국전력은 홈플러스 측에 미납 요금을 독촉하고 한 달 더 요금이 미납되면 단전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성서점 입점 점포 종사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다행히 홈플러스는 미납 전기 요금은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진다. 대구시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일단 미납된 금액을 납부하겠다고 해 당장 단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단전은 피했지만 폐점이 유력해지자 대책위는 이날 대구시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와 폐점설은 가정의 파탄과 생계의 사형 선고와 다름 없다"며 대구시에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성서점의 경우 부지를 대구시가 소유하고 있으므로 대구시에 지원의 책무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책위는 "대구시는 이 문제를 사기업 간의 계약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공공자산 관리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긴급 행정·금융 지원 창구 개설, 새로운 운영 주체 선정시 기존 상인의 계약 승계와 영업권 보장 의무화를 촉구했다. 성서점은 당초 2035년까지 운영되기로 대구시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장사를 보장하라는 뜻이다.
성서점 폐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과의 마찰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성서점은 최근까지도 문화센터를 활발히 운영하고 여름학기 강좌를 모집했다.
돌연 파산 위기에 처하면서 수강생들이 운영과 환불을 문의했지만 현재 홈플러스의 답변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운영은 언제 중단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고, 일단 파산이 되면 자산이 동결돼 환불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산은 당장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한 문화센터 수강생은 "8월까지 수업이 운영된다는 안내에 따라 수강료를 결제했는데 수업이 정상 운영될지, 폐업이 되면 남은 강좌료를 환불 받을 수 있는지 깜깜이다. 그냥 최대한 빠르게 환불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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