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리턴매치'…정찬성은 할로웨이, 김동현은 맥그리거
13년 만의 리턴매치, 5년 만의 복귀전. UFC 최고의 흥행 카드가 다시 열린다.
그가 돌아왔다. '노토리어스'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드디어 UFC 옥타곤에 오른다. 5년 만의 복귀전이다. 복귀 상대는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34·미국). 두 파이터는 13년 만에 결전을 벌인다.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과 전 UFC 페더급-BMF 챔피언의 역사적 대결이 펼쳐지는 셈이다.
5년 만에 돌아온 맥그리거. 그가 건재를 증명할지, 할로웨이가 13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할로웨이와 맥그리거는 한국 UFC팬들에게 유독 친근하다. 두 파이터는 한국 UFC 양대 전설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39), '스턴건' 김동현(44)과 절친으로 유명하다.
정찬성은 미국 현지로 출국해 이미 할로웨이 응원전을 시작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승자 예측에 대해 " 난 할로웨이 "라며 "내 친구니까"라고 밝히는 등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했다.
김동현은 지난 4월 제자 고석현(32)과 함께 아일랜드에서 맥그리거와 훈련했다. 맥그리거가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친분을 쌓았다. 당시 김동현은 맥그리거에게 " 지금도 가장 인기있는 선수 "라며 "종합격투기(MMA)의 인기를 몇단계 올려놓은 선수"라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번 주말,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해주겠다!"
맥그리거는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메인 이벤트에서 할로웨이와 웰터급(77.1kg)으로 맞붙는다. 13년 전인 2013년 1차전에서는 무릎을 다친 맥그리거가 레슬링을 앞세워 할로웨이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할렐루야. 맥이 돌아왔다." 맥그리거(22승 6패)는 지난 9일 개최된 UFC 329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2021년 UFC 264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맞붙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후 5년 만이다. 그는 "돌아와서 기쁘다. 체중은 딱 알맞다. 몸 상태도 좋다. 정신은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전쟁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외쳤다.
30대 후반의 나이와 5년 간의 공백은 맥그리거의 경쟁력에 의문을 갖게 한다. 이에 대해 맥그리거는 "이번 주말에 모두의 입을 다물게 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할로웨이와의 과거 1차전에 대해서는 "얼굴에 펀치를 맞히고, 그를 내 아들로 만들었다"며 "이번에도 또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과 3차전도 원한다"
할로웨이(27승 9패)도 맥그리거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맥그리거를 의심하는데 미친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나는 지금까지 봐왔던 모습 중 가장 위협적인 맥그리거와 마주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1차전 패배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패배는 배움의 경험이다. 그 패배도 그런 경험이었을 뿐"이라며 "그 이후 나는 대단한 일들을 해냈다. 13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났다"고 결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할로웨이는 특히 맥그리거와의 3차전까지 내다봤다. "사실 나는 그가 한 번 더 나와 붙고 싶게 만들어서 연말에 리매치를 치르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카운터 vs 연타
무엇보다 화끈한 두 타격가의 대결이어서 기대감을 더한다. 이번에도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 후보로 꼽힐 만큼 화끈한 승부가 기대된다. 맥그리거는 12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했다. 할로웨이는 15살 때부터 킥복싱을 익혔다. 맥그리거는 22승 중 19번을 (T)KO로 끝냈다. 할로웨이는 27승 중 12번이 (T)KO승이다.
맥그리거는 압박해서 강력한 왼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넣거나, 카운터 펀치를 즐긴다. 할로웨이는 UFC 최다 타격 기록(3980)을 자랑한다. 한방 KO보다는 연타를 통해 상대를 질식시킨다.
'UFC 329: 맥그리거 vs 할로웨이 2' 메인 카드는 12일 오전 10시부터 tvN과 TVING에서 생중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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