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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윤정환·이정효 등 K리그 감독의 국대 사령탑 가능성은[새 감독 찾기③]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홍명보 전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파 사령탑이 축구대표팀을 이끌 수 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홍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4년 브라질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전례 없던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그였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대실패였다.

부임 과정에서부터 공정성 논란에 시달렸던 홍 감독은 결국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축구 팬들 사이에선 벌써 차기 사령탑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대표적이다.

2024시즌 K리그1 올해의 감독상과 2025시즌 K리그2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있다.

두 감독은 훗날 좋은 기회가 온다면 축구대표팀을 이끌어보고 싶다는 도전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오랜 기간 광주FC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스타덤에 오른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당장 이번에 국내파 사령탑이 선임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지난 2024년 울산 HD를 지휘하다가 축구대표팀으로 향한 뒤 크게 비판받았던 홍 전 감독 사례를 미루어봤을 때 현 K리그 감독들이 시즌 중반 팀을 떠나는 건 본인과 축구협회 모두 부담이 크다.

2년 전 제시 마쉬, 다비드 바그너(이상 미국), 거스 포옛(우루과이) 등 외국인 후보들 대신 홍 감독을 선임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실패한 현 상황도 국내파 사령탑 선임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따라서 포옛 전 전북 감독,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해외파 사령탑 선임을 바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국내파냐 해외파냐를 떠나서, 올바른 프로세스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차기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먼저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할지를 정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축구협회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어떻게 끌고 가고 싶은지를 결정한 다음 거기에 맞는 스타일의 감독을 추려서 데려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항상 방향 설정이 우선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엉망진창으로 감독을 선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더라도, 어떤 스타일과 프로필을 가졌는지 전부 무시하고 배제한 채 선임해 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언급되는 포옛 전 전북 감독과 벤투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역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만큼, 박 위원은 축구협회가 명확한 게임 모델을 잡는 게 먼저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은 "포옛이 오든 벤투가 오든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아질 거다. 하지만 그게 과연 축구대표팀이 건강하게 가는 쪽인가를 생각하면 의문이 든다"며 "주제를 정하고 문단을 써 내려가야 하는데, 문단을 정하고 주제를 쓰는 격이다. 감독에 맞춰서 게임 모델을 설정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파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해선 "9월 A매치를 임시 감독으로 치르는 등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현재 상황에선 그 절차를 거친다고 하더라도, 국내 감독이 부임하는 건 상당히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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