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도, 정치도, 패배와 추락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ONP 요약
미국 축구 선수가 월드컵에서 빨간 카드를 받아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축구 조직 회장한테 전화해서 그 징계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했고 실제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정치인이 스포츠에 끼어드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여러 나라에서 비판하고 있고, 결국 미국은 벨기에에게 졌다.
진보 성향: 권력의 국제 규칙 위반 — 정부가 국제 기준을 무시하고 스포츠의 공정성을 정치적으로 훼손했다고 비판.
중도 성향: 정치인 개입의 국제 갈등 — 미국 정부의 요청과 국제사회의 기준이 충돌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도.
요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창입니다. 한국은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첫 대회에서 32강 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참담한 굴욕을 겪었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고 그 지긋지긋한 경우의 수를 기다렸으나, 행운의 여신은 끝내 한국팀을 외면했습니다. 굴욕과 망신의 지휘자,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가 많은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 졸전과 카보베르데 분전의 차이
그러나 시야를 조금만 넓혀 보면, 이번 대회에는 한국 축구 팬의 아픔을 잊게 할 만큼 빛나는 경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기가 우승 후보팀 아르헨티나를 겁 없이 몰아친 인구 52만 명 정도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눈부신 분전입니다. 그들은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2-3으로 석패했지만, 지고도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세계 시민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졸전 중의 졸전으로 평가받는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와 이번 대회의 가장 재미있는 명승부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 카보베르데의 경기. 이 극명한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이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은 불굴의 도전 정신과 치밀한 준비였다고 생각합니다.
"불가사의한 승리는 있어도 불가사의한 패배는 없다"
일본 프로야구에 노무라 가쓰야라는 유명한 명감독이 있었습니다. 감이나 근성에 의존하던 기존 지도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한 통계와 데이터를 중시하는, 이른바 'ID(Important Data) 야구'가 그의 상표입니다. 그 감독이 남긴 명언 중에 "불가사의한 승리는 있어도, 불가사의한 패배는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야구 경기를 하다 보면 설명할 수 없는 행운이나 요인 때문에 승리하는 경우는 간혹 있지만, 질 때는 반드시 그럴 만한 명백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는 패배한 뒤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데 고심했습니다. 결국 만년 하위권 팀을 이끌고 여러 차례 우승을 이끄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훌륭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저는 정치도, 승패 분석의 차원에서는 스포츠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스포츠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선거에서도 스포츠 경기처럼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때는 반드시 그렇게 만든 요인과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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