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 완전히 품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추가 인수한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잔여 지분 9.65%를 갖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이를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는 2020년 현대차그룹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보통주 매도청구권)을 최근 현대차그룹 측에 행사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 내 주주사들은 지분 인수에 따른 의무가 발생해 세부적인 인수 방안과 내부 절차 검토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사업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스턴다이나믹스와의 투자 협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향후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고 주요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 중심의 피지컬(Physical)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조혁신 실현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와 AI, 에너지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로보틱스 사업의 3대 목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술적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에 깜짝 등장해 심판에게 경기구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리에 마쳤다. 앞서 공개된 '스쿨 오브 풋볼' 캠페인에서는 수준 높은 축구 기술을 훈련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능력도 이미 입증된 상태다. 아틀라스는 지난 5월 시연에서 23kg에 달하는 소형 냉장고를 가볍게 들어 올려 테이블로 이동시키는 등 전신 제어 능력과 외부 물체 조작 능력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미국 조지아주의 신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실제 투입해 본격적인 공정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8년부터 생산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먼저 배치해 현장 가동 신뢰성을 다진 뒤 오는 2030년부터는 고난도의 부품 조립 공정까지 작업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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