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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종교적이되, 더 부처님 닮은 절 꿈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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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종교적이되, 더 부처님 닮은 절 꿈꿨어요”

올해 3월 세계적인 건축 전문 플랫폼인 WAC(World Architecture Community)가 주관하는 제53회 세계 건축상(World Architecture Awards)에서 대한불교조계종 강원 강릉 인월사·담마센터(주지 재범 스님)가 대상을 받았다.

종교 건축물의 수상 자체도 드문 일이지만, 그보다 더 눈길을 끈 건 2023년 4월 강릉 산불로 폐허가 된 인월사의 과거와 그 속에서 현대식 건축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주지 재범 스님(사진)의 사찰 건축 철학이었다.

지난달 27일 낙성법회를 가진 재범 스님은 이틀 뒤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이왕 다시 짓는 거 ‘덜 종교적이되, 더 부처를 닮은’ 공간이 됐으면 했다”라고 말했다. ―화재 뒤 남은 게 일주문(一柱門)뿐이었다고요.“인근 동네 주택과 건물 등 200여 채가 소실될 정도로 큰불이었으니….

대웅전과 관음전, 요사채 전부 잿더미가 됐지요.

절의 시작을 알리는 일주문과 입은 옷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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