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홍명보 한자리에? 축구 청문회가 놓쳐선 안 될 것

손흥민, 홍명보, 박지성, 이영표 등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들이 그라운드가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 한 자리에 모이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이 될수 있을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아래 문체위)는 지난 9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현안을 점검하고 협회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문회가 열리면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청문회에 부를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증인으로는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협회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승희 협회 전무이사, 최영일·박항서 전 협회 부회장 등이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K-축구 혁신위원회(아래 혁신위) 공동위원장인 박지성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선수로 출전했던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이날 채택된 증인·참고인이 모두 청문회에 참석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축구협회 논란에 관련된 핵심 당사자들 일부가 줄줄이 사임하거나 외국으로 나가면서 출석 요구를 회피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축구협회 개혁의 출발점이 될 이번 청문회
하지만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청문회의 출석요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은 9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재임 기간 내내 불공정 선임 논란과 대표팀을 운영을 둘러싼 각종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퇴 이후에도 대표팀에 관한 여러 가지 논란에 대하여 제대로된 책임과 해명이 없었다는 비판에 대하여 다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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