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 골목길서 여고생 흉기 피습…"살려달라" 비명
ONP 요약
독서실이 너무 춥다고 불만을 품은 20대 수험생이 흉기를 들고 독서실과 관리실 주변을 돌아다닌 사건이다. 다른 사람을 해치지는 않았지만 공공장소에 흉기를 가져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10대 여성이 10대 남성에게 흉기로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교제하던 관계로 남성은 이별을 통보받은 뒤 피해자를 만난 자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1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강서구 화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10대 여성인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목격자인 이모(72)씨는 범행 현장에서 약 80m 떨어진 빌라 주차장 인근에서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며 뛰쳐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학생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나왔고, 뒤이어 A씨가 흉기를 들고 쫓아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는 골목길을 따라 도망쳤지만, 결국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목격자 증언을 종합하면 사건 직후 현장에는 피해자가 쓰러져 있었고, A씨는 피해자의 다리를 붙잡은 채 함께 넘어져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 가족과 주민들이 A씨를 제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제압을 도왔던 김모(70)씨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소리와 함께 비명이 들려서 맨발로 뛰어나왔다"며 "여학생이 다친 모습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가해자를 제압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범행이 벌어진 골목길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에는 범행 약 10분 전 두 사람이 함께 골목길을 지나는 장면이 확인된다. 당시에는 몸싸움이나 다툼이 있는 듯한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10분 뒤 피해자가 왔던 길을 되돌아 뛰어오고 A씨가 뒤쫓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순식간에 범행으로 이어졌다.
피해자 가족 등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교제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피해자가 A씨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A씨는 계속 만나 달라고 요구했고, 이날 두 사람이 만난 자리에서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의 관계 및 A씨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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