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세계의 오늘한국의 오늘라이브둘러보기뉴스ONP 브리핑
뉴스로 배우기커뮤니티회사학술과학정부용어사전피드 제보내 편향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세계의 오늘한국의 오늘라이브뉴스정부과학학술용어사전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뉴스 목록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오마이뉴스
정치
진보 성향

나무의 기분과 심경을 살피는데 고수인 사람

오마이뉴스
나무의 기분과 심경을 살피는데 고수인 사람

동네 도서관 근처에 배롱나무 한 그루가 있다. 모두가 초록이 옳다고 주장하는 여름에 쨍한 분홍빛을 쏟아내는 나무의 경쾌함이 반가웠다. '아무렴 어때', 하면서 시간과 자연의 질서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자유로움으로 다가왔다.

배롱나무의 꽃은 7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100일 동안 꽃을 피워 백일홍이라 불린다. 며칠 전 도서관을 다녀오며 이르게 핀 꽃을 발견했다. 나무의 왼편,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 위로 드리운 가지에 서둘러 얼굴을 내민 꽃들이 몰려 있었다.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많이 닿는 자리라 이르게 꽃이 돋아난 걸까? 나무도 누군가의 시선을 감지하는 걸까? 왼편에서부터 꽃을 피운 나무의 심경이 궁금했다.

나무와 교감한 작가, 고다 아야

나무의 기분과 심경을 살피는데 고수인 사람이 쓴 책을 읽었다. 일본의 소설가이자 수필가 고다 아야(1904~1990)가 쓴 산문집 <나무>(2024년 12월 출간)로, 영화 <퍼펙트 데이즈>(빔 벤더스 감독, 2024)에 등장해 입소문을 탄 책이다.

고다 아야는 소설가인 아버지 고다 로한의 영향과 주변 환경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초목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다. 말년의 작가가 십 년 넘게 일본 전국의 나무를 찾아다니며 체험하고 성찰한 기록이 책에 묶여 있다.

"나무란 이처럼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다. 이다음에는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나무가 숨긴 감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살짝 바람이 불자 가문비나무 틈새로 자란 활엽수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뭇잎을 흔들어대며 돌아가는 길을 장식해주었다." - 24쪽 <나무>, 고다 아야, 책사람집

나무에게도 감정이 있다고 믿는 작가는 "벚나무가 아닌데 술벚나무라는 혼동하기 쉬운 이름을 갖게 된 이 나무는 어떤 기분일까"라는 식으로 나무의 기분을 궁금해했다. "붕괴 지대에 뿌리 내리려는 나무는 씩씩한 것 같다"라면서 수목의 외양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살폈다. 나무의 처지를 헤아려 나무의 생애를 더듬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몇몇 나무들과 가까워질 수 있다. 가문비나무는 죽어 쓰러진 고목에서 어린 나무가 자란다고 한다. 죽음 이후에도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나무를 어루만지다 저자는 온기를 느꼈다고 전한다. 등나무는 어릴 적 아버지와 같이 바라보았던 추억으로 저자에게 더욱 애틋한 대상이다. 진보라빛 크고 긴 꽃송이가 달리면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시기를 맞춰 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면을 만나고 싶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한 번의 탭으로 반응을 남겨요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Maniac Florida cop arrested after attacking elderly couple at bar: ‘How to throw away your career in 2 minutes’

New York Post

수십 년간 남편 작업복 빨다가 암으로 숨진 英 여성…유족 “석면 때문”

동아일보

이현, 19년 동행 빅히트뮤직과 재계약…“가장 든든한 파트너”

동아일보

오마이뉴스의 다른 기사

사각지대 놓인 이주배경 청소년... 경남 전문가들 "지역사회 중심 통합 거버넌스 절실"

오마이뉴스

'당대표 선호투표' 놓고 친청계 반발... 민주당 "당내 이견, 오후 재논의"

오마이뉴스

"문자의 역사를 파고들수록 한글, 세계에서 가장 쉽고 편하다는 거 절감"

오마이뉴스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