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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김민석, 오송 3주기 추모 '따로'…충청 당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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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송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 충북 청주를 각각 찾았다. 두 사람은 시차를 두고 따로 방문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8·17 전당대회 첫 권역별 경선이 충청권에서 치러지는 만큼, 지역 당심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추모식 본행사에 앞서 시민분향소를 먼저 찾았다. 그는 방명록에 "진상규명,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머리 숙여 추모합니다"라고 적었다.

이광희 의원이 달아준 초록 리본 배지를 단 김 전 총리는 헌화 후 허리를 깊이 숙여 조문했다. 그는 "시민 분향소를 찾은 것은 처음인데 너무 황망하다"며 "관련된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구나 다시 생각이 들었다. 저도 이렇게까지 생각 못했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보다 늦은 오후 7시쯤 추모식장을 찾았다. 초록 리본 배지를 단 그는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린 뒤 별도의 발언 없이 자리를 떠났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친 사고다.

추모 일정과 별개로, 두 주자는 이날 저마다 비전을 앞세워 당심 공략에도 속도를 냈다. '자기 정치', '당·청 갈등'을 두고 감정 섞인 난타전을 벌였던 두 사람이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일하는 대표'로서의 자질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정 전 대표는 '개혁'을 내세워 강성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라고 적었다. 전날에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민주당 검찰개혁의 깃발이고 상징"이라며 수사·기소 분리 원칙 사수를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을 향해서는 공격을 자제하며 방어에 주력했다. 송영길 의원이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대전'을 거론하며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 진압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데 대해 "전당대회 출마가 목숨까지 위태로운 일입니까? 섬뜩하고 무섭다"고 반박했다. 선호투표제 도입에는 "당의 결정을 쿨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언더독' 전략이란 평가도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당 4대 혁신 플랜'을 발표하며 정책과 비전으로 당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민주당의 청년화, 실용 노선 기반 연대통합 확장, 당원 숙의 강화, 시스템 공천 구축 등을 약속했다. 특히 "청년 문제 해결을 담보할 장관급 청년 정책위원회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퇴임 후 복귀하자마자 정 전 대표를 향해 "대표를 두 번 할 필요가 있느냐"며 포문을 연 뒤 연일 '자기 정치'를 비판해 왔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선명성을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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