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파래... 강릉 경포호가 다시 웃기 시작했다

이 뉴스, 어떠셨어요?
한 번의 탭으로 반응을 남겨요 · 로그인 불필요
7월 첫 주말, 강릉 경포호에 다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초록빛 파래류가 호수 수면을 뒤덮으며 시민들의 우려를 샀던 경포호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한낮의 여름 햇살 아래 잔잔한 바람이 호수를 스치자 물결이 부드럽게 번졌고, 산책로에는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푸른빛을 되찾은 호수는 맑은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평온한 풍경을 펼쳐 보였다.
한때 악취와 파래류 확산으로 '강릉의 얼굴'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몸살을 앓았던 경포호는 다시 깨끗한 수면을 드러냈고, 여름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돌아오고 있었다.
"악취에 갇힌 경포호, 관광객도 등을 돌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름철이면 파래류가 대량 번식해 호수를 뒤덮었고 악취와 경관 훼손은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객들의 실망으로 이어졌다.
"다시 오고 싶지 않다"는 관광객의 말이 나올 정도로 경포호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다. 여기에 분수 설치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치면서 경포호는 강릉의 대표 관광지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몸살을 앓아야 했다.
시민의 목소리, 연속 보도가 변화를 이끌다
이 같은 상황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오마이뉴스>의 연속 보도를 통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지난 6월 8일 <초록빛으로 물든 경포호, 강릉의 얼굴이 병들고 있다>를 시작으로, 6월 16일 <심각합니다, 직접 와서 봐주세요>, 6월 17일 <'다시 안 오고 싶다'는 관광객까지…경포호 이대로 가면 죽음의 호수 된다> 등 현장의 목소리를 연이어 보도하며 파래류 확산의 심각성과 신속한 행정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체 내용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