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국힘 중진의원들에 '골프 회동' 타진한 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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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현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내에서의 첫 만남이며, 국정과 외교·안보 현안을 중심으로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영 간 갈등이 심화한 시점에서의 만남은 여권 결집 의지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진보 성향: 진보 성향 매체들은 당내 진영 갈등의 심각성을 부각하면서 방송인 등 외부 '스피커' 역할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중도 성향: 중도 매체들은 당권 다툼이 과열된 상황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여권 내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보수 성향: 보수 성향 매체들은 오찬 메뉴에 담긴 '화합'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여권 갈등 봉합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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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힘 중진의원들에 '골프 회동' 타진한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 국민의힘 영남권 중진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다고 조선일보가 2일 보도했다. 야당의 쓴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지난달 19일 오전 청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을 모시고 쓴소리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골프 회동을 제안받았다. 신성범은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하면서도 고위관계자에게 "좋은 생각이다, 다른 야당 의원들과 만나 공소취소 논란에 대해 반대하는 논거도 들어보시라"고 말했다.
영남 중진인 또 다른 의원도 지난 5월 중순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같은 제안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듣겠다는 취지로 만남을 청해 왔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괜한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지방선거 이후에 기회가 되면 같이 골프를 치겠다고 답했다"며 이후 구체적 일정 조율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종종 가족 등과 운동(골프)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회가 되면 정치권 인사도 함께 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의 외연 확장 기조는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서도 표출됐다.
문재인은 공개석상에서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과 '빛의 혁명'을 함께한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은 일시적인 선거 승리가 아니라 계속 이기는 정치적 기반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구조적 다수'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에 배석한 홍익표 정무수석은 "단합과 외연 확장이 분리된 가치가 아니다"며 "두 분 다 단합도 중요하고 외연 확장도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익명의 친명계 중진 의원은 중앙일보에 "(두 사람의) 어감에 차이가 있는 건 분명하다"며 "문재인이 내부의 통합·단결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 대통령은 평소 일관되게 강조해온 중도 확장 철학, '모두의 대통령'을 얘기했다"고 해석했다.
2. 진종오 "남아공전 앞두고 대표팀 내 불협화음 있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전(6월 25일)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에서 뺀 배경에 선수단 내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 밀실행정과 부패 비리제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중앙일보에 "남아공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제보 내용을 전했다.
사태는 지난달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훈련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손흥민의 병역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사담이 유튜브로 송출됐고, 이에 선수단은 6월 12일 체코전 승리 뒤 인터뷰를 보이콧했다. 일부 선수들과 인터뷰한 경향신문은 "주장 손흥민이 계속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 후배들도 결국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그런데 '보이콧을 언제까지 이어가느냐'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진종오는 "손흥민과 이재성 등 고참급은 보이콧을 계속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이었다"며 "다른 선수들은 오래 인터뷰를 못 하는 걸 적절하지 않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홍명보는 6월 19일 멕시코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이제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고, 다른 선수들은 따랐지만 손흥민과 이재성은 응하지 않았다. 이재성의 경우 당일 도핑 검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다는 익명의 선수는 경향신문에 "솔직히 이렇게까지 오래 끌 일인지 싶었다"면서 "처음엔 협회가 선수를 보호하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모두 오해였다. 여러 모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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