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집중호우 침수 등 피해 208건…중대본 2단계 격상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주택·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등 재산피해가 208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응을 2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18일 오전 5시 기준 집계된 재산피해는 모두 208건이라고 밝혔다. 주택과 도로 침수가 22건, 토사·낙석 유출과 수목 전도 등이 186건으로 집계됐다.
주민 대피도 이어졌다. 대구·충남·경북 등 3개 시·도 9개 시·군에서 모두 15세대 28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5세대 11명은 귀가했다. 현재는 10세대 17명이 임시주거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서는 주택 피해 우려 등으로 대피한 주민 11명에게 친인척 집과 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고 구호세트를 지원했다.
시설 통제도 확대됐다. 낙석과 침수로 국도 31호선 강원 영월 구간과 국도 37호선 경기 파주 구간의 통행이 제한됐고, 북한산과 팔공산, 월악산, 계룡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 10곳 254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하상도로 20곳과 둔치주차장 105곳, 세월교 81곳, 하천변 341곳, 산책로 5910곳, 야영장 13곳 등 주요 시설 6553곳도 통제 중이다. 다만 여객선과 항공기, 철도 운행은 현재까지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40~50㎜ 안팎으로 내리고 있으며, 이날 세종과 충청권으로 확대된 뒤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과 경기 일부, 인천 강화·옹진, 강원 철원·화천·춘천·홍천 등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과 경기·강원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충북과 강원 일부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홍수주의보는 서울 목감천과 경기 신천·포천천 등 3곳에, 산사태주의보는 경기 양평·파주·남양주·가평·포천·양주와 서울 은평구, 인천 남동구, 경북 김천 등 9개 시·군·구에 발령됐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가 123.5㎜로 가장 많았고, 충남 보령 120.4㎜, 서울 강서와 경기 파주 각각 117.5㎜, 인천 강화 117.0㎜, 대구 동구 116.8㎜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와 은평에는 한때 시간당 59.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중대본은 전날 오후 9시 대응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이날 오전 4시 30분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모두 1만2979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2199곳에 대한 예찰을 마쳤으며,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위험지역 점검과 출입 통제 등 안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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