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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안내하고 연출은 1인 7역, 이런 뮤지컬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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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안내하고 연출은 1인 7역, 이런 뮤지컬 보셨나요

지난 9일 오후 7시, 뮤지컬 공연을 보기 위해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을 찾았다. 담쟁이덩굴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극장 앞을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자, 세미 정장을 입은 한 남성이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비를 맞으며 관객들을 맞고 있었다. 우리 부부에게도 "공연 보러 오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주차를 마치고 티켓을 받은 뒤 극장 안으로 들어서니 스태프가 검표를 마친 뒤 객석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고, 객석에는 잔잔한 기대감이 흘렀다. 잠시 뒤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만석이 됐다. 우리 자리는 맨 앞줄 1, 2번.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전해질 만큼 무대와 가까운 자리였다. 소극장 특유의 생생한 현장감이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기대를 키웠다.

무대 안팎에서 '일당백'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무대 위에는 의자 세 개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조명이 켜지자 마이크를 든 한 남성이 무대로 걸어 나왔다. 조금 전 주차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던 그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아트컴퍼니 두루의 대표라고 소개하며 공연 관람 예절을 유쾌하게 설명한 뒤 배우들에게 무대를 넘겼다.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무대 안팎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소극장 공연만의 정겨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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