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범, '오징어 게임' 증시 주범…李, 즉각 경질하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최근 국내 증시의 극심한 급등락 현상과 관련해 "'오징어 게임' 증시의 주범, 모든 화살은 김용범 정책실장을 향한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금 대한민국 증시는 하루아침에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한 번의 급락에 국민의 자산이 강제청산으로 사라지는 잔혹한 생존게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참담한 사태의 시작점에는 김 실장이 있다"며 "김 실장은 지난 1월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금융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했고 검토를 지시했다'고 스스로 밝혔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채 5개월도 지나지 않아 기존에는 근거조차 없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됐다"며 "금융위는 시행령과 규정을 속전속결로 고쳤고 업계에서도 '전례 없는 속도'라는 말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정책실이 밀어붙이고 금융당국이 굴복한 것, 이것이 바로 청와대발 관치금융의 실체이자 개미 투자자들을 피눈물 흘리게 한 주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업계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내부의 반대와 경고는 왜 묵살했나. 왜 시가총액 1·2위 종목에만 레버리지 상품이 집중되는 제도를 그토록 서둘러 열어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실장은 지금 당장 국민 앞에 직접 사죄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섣부른 정책이 불러온 참혹한 실패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어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했다.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실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 동기라고 밝히면서 "경제관료 김용범이 평생 쌓아온 전문성과 소신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정치가 경제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인가. 혹시 다음 정치적 행보를 의식해 시장의 원칙보다 권력의 요구에 더 충실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정책실장은 대통령의 뜻을 시장에 관철하는 돌격대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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