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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또 막히나…국내 해운·정유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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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중동발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자 국내 해운·정유업계는 운송 차질과 비용 증가, 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주시하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2일(현지시간)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며 대이란 공습 재개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 측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해운·정유업계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원유 수급과 운송 일정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선박 안전 확보를 위한 보험료 역시 기존 선박 가치의 약 0.25% 수준에서 최대 3%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사들이 물류망을 재편하고 있지만 중동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한 국내 해운·정유업계는 대체 운송 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MOPS)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휘발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94.3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유 역시 지난달 말 배럴당 111.32달러로 중동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지난 9일 기준 127.09달러까지 오르며 반등 폭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해상 운임과 보험료, 원유 도입 비용이 동시에 오르면서 국내 에너지·물류 업계 전반의 부담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이란의 추가 군사 대응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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