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상담전화 109 공백 줄인다…자원봉사자 9명 투입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의 신규 인력 배치 전 상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새마을회 자원봉사자 9명을 한 달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자살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에게 24시간 긴급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상담 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상담 인력 확충이 어려워 지난해 말부터 응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5월6일 국무회의에서 자살예방상담전화 응대율 저하 문제를 언급하며 신속한 개선을 지시했다. 이에 복지부는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신규 전문상담원 충원을 즉시 추진해 현재 채용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
다만 신규 상담원은 채용된 이후에도 전문교육과 현장 적응 기간이 필요해 실제 상담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된다. 이에 신규 인력이 배치되기 전까지 발생하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안부가 지원에 나섰다.
행안부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산하 서울시새마을회를 통해 상담 경험이 있는 9명의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기로 했다.
자원봉사자는 3일간 자살예방 상담 지원을 위한 기본교육과 현장교육을 이수했고, 이날부터 약 1개월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상담전화가 가장 집중되는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집중 배치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 재난복구, 환경정화, 이웃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봉사단체다. 이번에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자살예방상담의 긴급한 현장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지역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현장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자원봉사자들도 큰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삶의 벼랑 끝에 선 국민에게 가장 먼저 연결되는 생명의 전화"라며 "정부는 신규 전문상담원 채용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현장에 배치하는 한편 상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움이 필요한 국민 누구나 제때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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