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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턱" 찜통 한반도…'이 증상' 즉시 응급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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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폭우가 그치자 폭염이 찾아오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지난 11일에만 99명이 발생하면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더위가 심해질수록 스스로 대처가 어려운 노인과 아이,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 시 고온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3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11일 온열질환자 수는 99명, 추정 사망자는 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21명)과 비교해 하루 만에 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상황에서 수분 및 전해질 보충이 원활하지 않으면 일사병이 생길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피로, 오심, 무력감, 발열, 발한, 홍조, 빈맥, 구토, 혼미 등이 있다. 열탈진이라고도 불리는데,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러나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의식 변화가 발견되면 급속냉각요법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됐지만 땀이 나지 않고 오심·구토·의식 변화가 있다면 응급질환인 열사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일사병(열탈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오심, 구토가 심하고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 심부체온은 40도가 넘어가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의식 장애나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은 노인이나 심장질환자, 치매 환자, 알콜중독자, 정신질환자 등에서 오랜 기간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으로 의심될 경우 환자를 즉시 그늘로 옮기고 옷을 풀어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으며, 빠르게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찬 물을 마시게 하는 건 체온을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위 속에서 장시간 운동한 뒤 근육 경련이 났다면 열경련일 가능성이 높다. 한여름 더위 속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근육경련이 발생하기 쉽다. 원인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해질 이상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기영 교수는 "열경련이 나타나면 시원한 그늘에서 해당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최소 몇 시간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며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이 포함된 수액을 마시는게 좋은데 전해질 음료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1리터 물에 소금 한 두 티스푼을 넣은 것으로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실신은 몸이 극심한 더위에 적응하지 못해 실신하는 증상이다. 푹푹 찌는 더위에 노출될 경우 노인이나 어린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가벼운 실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액 용적이 감소하고 말초혈관이 확장되기 때문이다. 단순 열실신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쉽게 회복된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호흡이나 맥박에 주의하면서 머리를 낮게 해주고 수액을 보충해준다.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심하면 물집이 나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를 수 있다. 이를 일광화상(日光火傷)이라 한다. 글자 그대로 햇볕에 화상을 입는 것이다.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삼간다. 직사광선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 시간에는 얇은 겉옷으로 피부 노출부위를 가리거나 외출 30분 전에 일광차단제(선크림)를 꼼꼼히 바른 뒤에 나가는 것이 좋다. 예방이 최고지만 일단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찜질해주는 게 좋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소염제로 조절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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