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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핵통제위 협상, “도둑”·“간첩” 설전…김일성 사진 찢기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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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990년대 초 ‘핵통제공동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당시 ‘간첩’, ‘도둑’ 등 거친 언사가 오가며 회담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됐던 사실이 확인됐다.통일부는 30일 ‘남북대화 사료집’ 가운데 1991년 12월부터 1993년 1월까지 진행된 32차례의 핵문제 협상 과정을 기록한 문서를 공개했다.
당시 남북은 1991년 12월 채택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근거해 상호 핵사찰·비핵화 검증 기구인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출범을 논의했다.
노태우 정부가 1992년 1월 한미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팀스피릿’ 훈련 잠정 중단을 결정하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 사찰을 수용하기로 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도 가입했다.하지만 북한의 사찰 비협조가 이어지자 정부는 1993년에는 팀스피릿을 재개하기로 했고, 북한은 팀스피릿 중지와 핵통제위 문제를 연계하며 크게 반발했다.
남한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인 팀스피릿 시행 여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 해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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