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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6월 우크라 민간인 293명 사망·1990명 부상…전면 침공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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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 등을 앞세워 충돌 강도를 높이면서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서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유엔 인권감시임무단(HRMMU)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이날 인용한 HRMMU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6월 한달 동안 적어도 293명이 숨지고 1990명이 다쳤다. 이는 종전 기록인 지난달(282명 사망, 1794명 부상)을 넘어선 것이자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우크라이나에서 1~6월 누적 민간인 사상자는 사망 1396명, 부상 797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 2024년 상반기 대비 114% 증가한 것이다.

6월 민간인 피해 발생 원인으로는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가장 컸다.

전체 사상자의 45%(사망 126명, 부상 907명)가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 피해는 대부분 전선에서 떨어진 수도 키이우, 중남부 공업도시 드니프로 등 도시 중심부를 겨냥한 공격에서 발생했다.

전선 인근 단거리 드론 공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도 사망 89명, 부상 588명으로 전면 침공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공 폭탄과 포격, 다연장 로켓 시스템도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6월 민간인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자포리자 주(23명 사망, 229명 부상)였고, 헤르손주가 18명 사망·236명 부상으로 뒤를 이었다. 드니프로에서는 25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 키이우에서는 사망 11명, 부상 112명이 보고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누적 사상자가 사망 1만6431명(어린이 803명 포함), 부상 4만8613명(어린이 2960명 포함)에 달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러시아 점령지 피해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하는 만큼 실제 희생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크다.

다니엘 벨 HRMMU 단장은 "최근 추세는 민간인이 직면한 위험이 단순히 계속되는 것을 넘어 규모와 복잡성이 모두 커지고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월 한달간 서로 상대방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도 지적했다.

러시아는 6월 내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병합한 크름반도내 발전·배전·송전 시설을 최소 12차례 공격해 긴급 또는 예정된 정전을 유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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