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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하며 ‘소맥’ 한잔… K연극에 취한 아비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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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하며 ‘소맥’ 한잔… K연극에 취한 아비뇽

“여기도 ‘소맥’ 주세요.”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미스트랄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 연극 ‘하리보 김치’의 공연 현장.

공연이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연출자 겸 주연 배우인 구자하 작가(43)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20여 잔을 만들어 “원하는 사람은 손을 드세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객석을 가득 메운 300여 명의 관객은 너도나도 손을 들었다.

구 작가는 록스타가 공연장을 누비듯 객석 곳곳을 뛰어 다니며 소맥을 배달했다.

20대 관객 마르겟 잰 씨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소맥을 중세 시대 교황이 머물던 아비뇽에서 맛볼 줄 몰랐다”며 웃었다.

4∼25일 아비뇽에서 열리는 세계적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에 등장한 ‘하리보 김치’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무대로 음식, 영상, 로봇 등을 동원해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입센상’을 올 3월 수상한 구 작가의 대표작인 ‘하마티아 3부작(롤링 앤드 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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