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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 굴레 벗은 이동석 충주시장 "이제 미래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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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초유의 투표지 재검표 소동을 겪은 이동석 충북 충주시장이 짧지만 강렬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끈다.

이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재검표도 과거입니다, 미래로 나아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일 '미래도시 젊은 충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선 9기 충주호의 닻을 올린 그였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지 재검표 결정으로 순항하지 못했다. 선거 소청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는 이 시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함께 신청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재검표를 이틀 앞둔 지난 13일 "새로운 충주의 도약을 위해 1분 1초도 아까운 지금, 개인의 정치적 아쉬움으로 인해 시민 모두의 소중한 시간과 행정력이 소모되는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재검표가 시민 모두가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0세 최연소 시장 후보로 나선 그는 6·3지방선거에서 맹 전 후보를 124표 차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언론 등의 충주시장 후보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늘 밀리던 젊은 시장 후보의 반전 드라마였다.

충북선관위가 전날 교통대 체육관에서 수개표 방식으로 진행한 재검표에서 이 시장과 맹 전 후보의 득표차는 종전 124표에서 122표로 줄었다.

그러나 맹 전 후보는 이날도 개표장 CCTV영상과 투표지 스캔 파일 공개를 선관위에 거듭 촉구했다. 그는 전날 재검표 개표장에서 같은 주장을 펼치다 강제 퇴거되기도 했다.

맹 전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재검표는 끝났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오히려 더욱 분명해졌다"며 "재검표에서 발생한 대량 백지 무효표의 진실은 밝혀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충주시장 선거 무효 투표지 2277표 중 충주시장 후보 누구에게도 기표하지 않은 백지 무효표는 1200~1500표에 달한다.

맹 전 후보는 "기표하지 않을 권리도 소중한 주권자의 권리지만, 통계적 범위를 크게 벗어난 이 수치는 선거 역사상 존재하기 어려운 기이한 현상"이라면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하고 과학적인 수단은 CCTV영상과 투표지 스캔 파일 비교 검증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뢰는 숨김이 아니라 투명한 정보공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 뒤 "선관위는 자료 공개를 통해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재검표에 이은 후속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맹 전 후보의 당선무효 선거 소청 제기에 따라 재검표를 진행한 선관위는 조만간 그의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보인다. 재검표는 선거 소청 사건 증거조사 절차다.

선관위가 소청을 기각하면 맹 전 후보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당선무효 소송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해당 선거 투표지 스캔 파일 등이 공개된 선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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