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태석 부산 사하구청장 "산업·관광 두 축으로 도약"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민선 9기 부산 사하구를 이끌게 된 김태석 사하구청장은 취임 후 1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구 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을 꼽았다. 노후화된 신평·장림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혁신하고 다대포를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지로 육성해 산업과 관광이라는 두 축으로 지역에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김 구청장은 "사하는 열악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만큼 가능성과 기회도 많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산업단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갖춘 강점을 살려 좋은 일자리와 관광 소비를 늘리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민원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 문자 민원을 자동 분류하고 정책 결정에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등 스마트 행정 구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후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다. 청년들이 떠나고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지역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결국 좋은 일자리와 살기 좋은 환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 신평·장림산단을 미래형 산업단지로 혁신하고 청년 창업과 골목상권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머무는 사하를 만들겠다."
- 취임 후 주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행정이 달라졌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 구청장 문자 전용 소통전화와 이동 구청장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신속하게 행정에 반영하겠다. 특히 사하구는 현재 전국 최초로 AI 기반 민원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들어온 민원을 AI가 자동 분류하고 데이터를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스마트 행정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주민 불편을 해결하겠다."
- 민선 7기 구청장 당시 이루지 못했던 사업 가운데 이번 임기에 반드시 완성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민선 7기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관광 활성화'였다.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임기에는 을숙도부터 다대포까지 해양·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해 다대포를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서부산은 관광객이 오래 머물러도 소비가 적은데, 숙박시설과 해양레포츠, 문화공연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확충해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 현재 사하구가 열악한 재정상황에 처해있다.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현재 사하뿐 아니라 부산 대부분 기초지자체의 재정 여건이 좋지 않다. 재정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출은 줄이고 세입은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먼저 불필요한 지출부터 줄이고 업무추진비를 절감하는 등 솔선수범하겠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지역경제가 살아야 세수도 늘어나는 만큼 산업단지 혁신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만들겠다."
- 주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사하는 열악한 점도 있지만 가능성과 기회가 훨씬 많은 도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산업단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은 큰 경쟁력이다. 노후 산업단지를 미래 산업으로 바꾸고 관광을 활성화해 과거 산업도시의 활력을 되찾고 싶다. 구청장 혼자 만드는 변화가 아니라 구민들과 함께 '미래로 도약하는 사하'를 만들어가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truth@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