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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둔갑…4백억대 'AIXT 코인' 사기 일당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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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체로 둔갑해 피해자들에게 가짜 가상화폐(코인) 투자를 권유한 뒤 400억원 넘게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5일 범죄단체 조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50대 남성 총책 A씨와 한국인 조직원 6명 등 모두 7명을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2024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 'AIXT 코인'에 투자를 권유하며 436명으로부터 약 409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을 '브릴리언스 팀'이라는 봉사활동 단체로 소개하며 SNS에 제3자 사진을 도용한 계정 등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각지의 경로원과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신뢰를 쌓는 등 범행을 시도했다.

허위 봉사단체 산하에는 전국 11개 지부를 조직하고 다수의 회원을 모집한 지부 관계자들에게 고가의 수입차와 명품, 수당 등을 지급하는 '다단계 구조'로 범행 대상을 모았다.

어느정도 친분이 쌓인 피해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제작한 'AIXT 코인'에 투자해 1000% 이상 수익을 챙기라며 현혹하고,  일정 기간 보유만 해도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이 될 예정이라며 투자 금액에 비례한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AIXT 코인은 이들이 제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것처럼 꾸며진 가짜였다. 그러면서도 범행이 드러나지 않게 인가 여부가 불분명한 해외의 부실 거래소 등에 해당 코인을 일시적으로 상장했다가 거래를 중단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결국 해외 대형 거래소 상장일로 공지한 시점을 앞둔 A씨 일당은 전국 지부를 동시에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형적인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범행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고, 지난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뒤 15곳의 범행 장소 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모든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또 범행 자금 세탁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 약 5700개를 분석하고, 범죄 수익 5억 6천만원을 긴급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픈 채팅방이나 1대1 채팅을 통해 투자를 권유하거나 사설 주식 거래 앱 설치를 유도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을 통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유사투자자문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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