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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정청래 리더십, 지나치게 특정 세력 대표... 유능함 못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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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정청래 리더십, 지나치게 특정 세력 대표... 유능함 못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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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서 유능한 정당으로 평가받기 어렵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한 말이다. 최근 당내 분열상에 큰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정 의원은 30분 인터뷰 동안 '위기'라는 단어를 15차례 사용했다. 막판까지 당선 가능성 등을 살펴보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라면서도,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를 뒷받침하는 '집권 여당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하며 "(최고위원 출마를) 원래 고민하지 않았는데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좋은 후보들을 돕는 게 맞다면 돕고, 직접 나가는 게 맞다면 출마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 리더십을 겨냥한 비판도 내놨다. 정 의원은 정 전 대표 지도부가 "지나치게 당내 특정 세력을 대표하는 민주당을 통해 대통령을 평가하려 했다"라며 "유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적통 논쟁 등으로 격화하는 당내 갈등을 두고는 "불필요하고 퇴행적"이라며 "구시대 용어로 새로운 시대를 규정하려 하니 생기는 갈등"이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며 내세운 이른바 증축·재건축론을 두고도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지자들은 증축을 바랐는데,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 한다'라는 유 작가 주장에 대해 "대통령한테 대통령 역할을 하지 말고 특정 당이나 계파의 수장 역할을 하라는 것"이라며 "국민들을 향해 사기 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초선(광주 동남구갑)인 정 의원은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를 역임했으며, 박찬대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22대 국회 전반기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정 의원은 자신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정부를 돕는 역할에서도 강점이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당내 갈등 퇴행적, 증축·재건축 구분 구시대적"

-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하게 된 계기는?

"당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이름을 가진 이후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첫째는 정부를 뒷받침해야 할 집권 여당이 그 역할을 못 하면서 생긴 위기다. 둘째는 민주당이 가졌던 당내 민주주의라는 힘이 깨져가고 있다. 당을 운영하는 지도부의 리더십이 당원과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가면 앞으로 총선이나 대선에서 유능하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

이 위기를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정확한 메시지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저는 최고위원이 주는 공간과 능력과 역할을 통해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이다. 원래 (출마를) 고민하지 않았는데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또 좋은 후보들이 있으니까 제가 그분들을 돕는 게 맞다면 돕고, 직접 최고위원에 나가는 게 맞다면 출마하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

- 최고위원 후보로서 강점은?

"경제 기자 출신이라 민생에 관심이 많고 당 을지로위원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현장과 결합돼 국민들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다른 분들에 비해 더 많이 느끼고 배우며 의정활동을 해왔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폭등한 것과 관련해 정유사, 아스팔트 업계, 페인트 업계 등 산업 주체별 애로사항을 저희가 풀어드렸다.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보람도 있었지만 제가 협상·조정 능력을 갖고 있는 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는 이 대통령 수행대변인만 3번을 했다. 지난 대선 때도 대통령께서 수행대변인으로 일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박찬대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하고 있다 보니까 양해를 구하고 가지 않았다. (그만큼) 저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정부를 돕는 역할에서도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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