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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교과서에 없었다... 동해 바다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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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교과서에 없었다... 동해 바다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

"선생님! 사금 찾았어요!"

모래사장에서 한 어린이가 환하게 웃으며 외쳤다. 물론 진짜 사금은 아니었다. 아이들은 모래를 파고, 물길을 만들고, 거름망으로 모래를 걸러내며 한 시간 넘게 '사금광산'을 만들었다. 어른 눈에는 단순한 놀이였지만,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협력, 몰입이 살아 있는 배움이었다.

지난 7월 6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맑은샘학교 통일 자연속학교는 그렇게 시작부터 끝까지 자연이 교실이 되고 삶이 교육이 되는 시간이었다.

아침마다 아이들은 바닷가를 걸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열기와 낮공부열기, 마침회에서는 하루를 계획하고 돌아보며 서로의 생각을 나눴다. 바다에서는 마음껏 물놀이를 했고, 높은 학년은 깊은 바다 다이빙에 도전하며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를 배웠다. 해파랑길을 따라 대진항까지 걸으며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만났다.

이번 자연속학교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통일'이었다.

아이들은 통일전망대에 올라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금강산과 해금강을 바라봤다. 같은 하늘 아래 있지만 자유롭게 오갈 수 없는 현실을 눈으로 확인했다. 이어 DMZ박물관을 찾아 고성과 북한, 6·25전쟁, 비무장지대의 역사를 배우고, 미리 조사해 온 내용을 발표하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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