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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깨서 화장실 자꾸 간다면…단순 노화 아닐 수 있다,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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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한밤중에 습관적으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잠에서 깨는 사람은 건강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반복해서 야간 배뇨로 인해 잠에서 깨는 경우 타 질환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야간 배뇨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할 경우 자주 발생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 흔히 나타난다. 밤에 한 번 깨는 정도는 정상으로 간주되지만 빈도가 과도하게 잦을 경우 건강 악화가 원인일 수 있다. 과민성 방광 등 방광 자체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도 있고, 소변 생성을 증가시키는 당뇨병도 영향을 미친다.

비뇨기과 전문의 마리사 클리프턴 박사는 "수면 주기, 방광 기능,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야간 배뇨가 증가한다"면서 "흔히 정상적인 노화의 일부로 여겨지지만, 치료 가능한 근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혈압이나 다리 부종 치료제에는 이뇨제가 포함될 수 있다"면서 특정 약물로 인해 야간 배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 중 목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돼 기도를 막아 호흡 중단을 일으키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도 방광에 영향을 미친다. 클리프턴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이 심장에서 분비되는 '이뇨펩타이드' 호르몬 생성을 촉진해서 야간 소변 생성을 늘린다"고 전했다. 이 호르몬은 물의 배출을 촉진해 혈압과 체액량을 낮추지만, 이 과정에서 배뇨 횟수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생활 습관도 야간 배뇨에 영향을 미친다. 잠자리에 들기 직전 수분을 과하게 섭취하거나 카페인, 알코올 등 이뇨 작용을 하는 음료를 섭취하면 소변 생성이 늘어날 수 있다. 나트륨이 많은 식단이나 이뇨 성분이 포함된 약을 늦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도 야간 배뇨에 영향을 준다.

비뇨기과 전문의 타일러 트럼프 박사는 "밤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한 번 깨는 정도는 정상 범주"라면서 "매일 밤 수차례 잠에서 깰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잦은 수면 중단이) 만성적인 아침 피로와 브레인 포그를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야간 배뇨가 갑자기 발생하거나 타 증상을 동반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클리프턴 박사는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료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간 배뇨 치료는 수분 섭취 제한, 알코올 및 카페인 회피, 약물 복용 시간 조절에서 시작된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효과를 못 볼 경우 약물 처방이 동반될 수 있다. 트럼프 박사는 배뇨 후 재차 잔뇨를 비우고자 시도하는 '이중 배뇨'나 케겔 운동 등도 야간 배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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