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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르브론 제임스, 필라델피아서 5번째 우승 도전

오마이뉴스
42세 르브론 제임스, 필라델피아서 5번째 우승 도전

미국 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자신의 재능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가져가게 됐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약 110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제임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하여 필라델피아행을 발표했다.이로서 42세의 제임스는 다음 시즌 NBA 역사상 최초로 2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선수가 됐다.

1984년생인 제임스는 NBA에서만 무려 23시즌을 뛰면서 정규리그 기준 통산 득점(4만3241점)과 출전 시간(6만710분), 출전 경기수(1612경기) 1위 기록을 보유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3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데뷔하여,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를 거치며 각기 다른 세 소속팀에서 총 4번의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농구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하며 3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임스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NBA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중 한명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에 입단한 이후로는 지난 시즌까지 8시즌을 뛰며 평균 25.9점, 7.9어시스트, 7.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019-2020시즌에는 레이커스의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23년 2월에는 레이커스의 또다른 전설인 대선배 카림 압둘자바를 넘어 NBA 역대 최다득점 1위로 올라섰으며, 2024년 3월에는 역대 최초로 4만 득점 고지를 돌파했다. 같은 해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레이커스에 지명되어 함께 코트 위를 누비게 되면서 NBA 최초 '부자 동반 출전'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천하의 제임스도 불혹을 넘어서면서 잔부상이 많아지며 출전시간이 줄어들고 결장하는 횟수도 늘어났다. 2025년 2월에는 레이커스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또다른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를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임스는 레이커스의 에이스 자리에서 내려왔다.

레이커스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된 2025-2026시즌, 제임스는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에 이어 '3옵션'으로 내려오며 달라진 역할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돈치치와 리브스가 정규시즌 막판 연이은 부상을 당해 이탈하자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1옵션' 으로 복귀했다. 제임스는 정규시즌 평균 20.9점, 6.1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데뷔 이후 23시즌 연속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했고, 22시즌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소속팀 레이커스는 지난 5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서 4전 전패로 탈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제임스의 은퇴와 현역 연장 여부를 놓고, 그리고 거취를 두고 무수한 소문이 무성했다. 시즌이 끝난 뒤 4번째 FA자격을 얻게 된 제임스는 고심 끝에 다시 한번 현역연장을 선택하면서, 지난 1일 LA 레이커스와의 동행을 마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레이커스는 이제 노쇠한 제임스 대신 돈치치와 리브스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기를 원했고, 제임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레이커스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하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한 명"이라며 그동안 제임스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전했고, 제임스 역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영광이었다"고 화답하며 서로 우호적인 작별을 선택했다.

40대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임스의 주가는 여전히 높았다. 제임스의 친정팀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를 비롯하여 또다른 슈퍼스타 스테판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우승권에 도전할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제임스의 영입을 노리는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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