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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되기 전 자살한 정신과 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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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포스'라는 정신과 의사가 있었다. 그는 정신과 의사이기 이전에 정신질환 당사자였다. 아홉 살 무렵의 댄포스는 다음과 같은 일기를 남겼다.

"옆집에서 날카로운 쇠톱 소리가 들렸다. 가족들은 귀를 막았지만 난 이상하게 맘이 편해졌다. 웃음도 났다. 갑옷 입은 사람의 팔다리를 자르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비이성적 충동을 인지한 그는 언젠가 자신이 살인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그는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기 전,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댄포스가 옳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관람한 연극 <댄포스가 옳았다>에는 정작 댄포스가 등장하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프로파일러 '조너스 보튼'과 살인 용의자 '존 조우', 단 2명이다. 연극은 조너스 보튼이 존 조우의 살인을 분석하는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둘의 대화가 지속될수록 미심쩍은 부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둘의 대화를 미심쩍게 만드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 '댄포스'와 'M'이다. 조너스 보튼은 존 조우와의 만남에 앞서 댄포스가 남긴 일기를 들춰본다. M은 수사 당국이 추적 중인 연쇄 살인마인데, 범행 이후 피해자의 몸에 'M'이라는 글자를 새기며 흔적을 남겼다. 존 조우는 범행 이후 'M'이라는 흔적을 남기고 체포되어 연쇄 살인마로 추정되고 있지만, 연극이 거듭될수록 존 조우가 M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등장하며 사건은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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