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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분기 성장률 0.2% 웃돌 것…물가상승률 높은 수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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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해 반도체 경기 호조로 2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16일 발표한 '경제상황 평가'에서 "국내 경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지속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8%를 기록하며 지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분기 성장률은 0.2%로 전망됐는데 이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2분기 중동발 공급충격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 정책으로 상당 부분 완충되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0.2%)을 웃돌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한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 영향이 여타 부문으로 파급됨에 따라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도 지난 5월 전망치(2.6%)를 큰 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올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유례없는 수준의 흑자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경기, 국제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경상수지 전망의 상하방 리스크는 상당히 크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 비용충격 전이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2분기 전년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분기(2.1%)보다 상당폭 확대된 3.0%를 기록했다.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19만명)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전쟁 여파,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고용률은 지난해(62.9%)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중동전쟁이 국내 주요 산업에 미친 파급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생산 측면에서 보면 이번 중동전쟁의 영향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정유·화학 산업에서만 가시적으로 나타났고 여타 전방 산업으로의 파급은 제한적"이라며 "건설업은 건축자재 수급 차질로 일부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반도체 공장 건설 확대 등으로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고용 부문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한은은 "4월 경제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 관련 서비스업 고용이 주춤했고, 5월 전체 고용이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에서 부정적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한은은 "향후 중동상황이 진정될 경우 국내 주요 산업 경기는 공급망 리스크 완화로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고용의 경우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내수 개선에 힘입어 회복하겠으나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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