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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포수 상대로 2타점 적시타…MLB에서 진풍경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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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투수가 포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 투수 빅토르 메데로스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26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3-1로 앞선 8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메데로스의 적시타로 15-1까지 달아난 애틀랜타는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이후 투수가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는 장면은 쉽게 볼 수 없다.

그런데 메데로스가 상대한 투수는 원래는 포수인 카일 히가시오카였다.

메데로스는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들어온 시속 42.4마일(약 68.2㎞)의 느린 공을 받아쳤다.

타구는 텍사스 3루수 조시 정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 안타로 연결됐다. 이에 타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메데로스는 이날 팀이 12-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선수 교체를 이어갔다. 결국 8회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격 기회를 얻은 메데로스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메데로스는 투수로는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제외하고 본래 포지션이 투수인 선수가 야수를 상대로 안타를 친 것은 메데로스가 2021년 7월 11일 개럿 클레빈저(당시 다저스) 이후 5년 만이다.

또 투수가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도 2021년 10월 4일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역시 약 5년 만에 나왔다.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2022시즌 이래 투수가 안타를 기록한 것은 메데로스가 지난해 3월 31일 라이언 넬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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