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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도 안심 금물…감자·고구마도 혈당 폭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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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윤 인턴기자 = 믹스커피 대신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흰쌀밥 대신 감자나 고구마를 먹는 등 건강한 선택이라고 믿었던 식습관이 오히려 혈당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혁 교수는 10일 구독자 55만 명의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의 '혈당을 가장 빨리 올리는 음식들' 편에 출연해 "진료실에서 믹스커피를 끊고 아메리카노로 바꾸고, 밥 대신 감자와 고구마를 많이 먹고도 혈당이 오히려 올라가 혈당 폭탄을 맞는 분들이 꽤 많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먼저 아메리카노에 대한 오해부터 짚었다. 그는 "아메리카노는 그 자체는 칼로리가 아주 낮다"면서도 "카페인이 코르티솔이나 에피네프린 같은 몸을 활성화하는 호르몬을 자극해 혈당을 좀 올리는 효과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믹스커피보다는 훨씬 유리하지만 '아메리카노는 완전 안전하다'라는 생각은 조금 접어두는 게 좋다"라고 덧붙였다.

쌀밥 대신 감자나 고구마를 선택하는 것도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감자나 고구마를 찌거나 으깨거나 구워 먹으면 탄수화물이 변형되면서 당지수가 더 높아진다"라며 "밥 대신 고구마를 먹기 시작하면 오히려 혈당 측면에서 보면 더 많은 불리함이 있고, 특히 고구마 하나가 쌀밥 한 공기와 비슷한 칼로리"라고 덧붙였다.

건강 간식으로 알려진 말린 과일도 예외는 아니다. 이 교수는 "곶감 하나가 쌀밥 한 공기 탄수화물 양"이라며 "말린 망고는 탄수화물의 응축체라고 보시면 된다. 완전히 패킹된 고당도의 액상과당을 씹어 먹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음료를 고를 때도 '무가당'이라는 문구만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가당 오렌지주스는 설탕을 안 넣었다는 뜻이지 과당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같은 음식이라도 조금 더 번거롭게, 직접 씹어서 먹는 습관을 만드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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