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위협에 이집트 경유 원유 수출 확대
ONP 요약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겨냥해 홍해 해역을 막겠다고 선언하고, 해당 지역의 배들에 '지나가지 말라'는 무선 경고를 보냈다. 이후 유조선 2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후티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진보 성향:중동 전쟁 확대 신호 —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국제 해상로가 위협받으면서 중동 지역 분쟁이 해운로까지 확대되는 지정학적 위기로 평가된다.
중도 성향:홍해 해상 봉쇄 선언 및 경고 — 후티의 봉쇄 선언과 무선 경고, 유조선 공격 주장을 국제해운회의소 등 국제기구 인용으로 객관 보도한다.
보수 성향:친이란 세력의 해상 협박 —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가 국제 해운로를 통제하려는 협박 행위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불안정을 심화하는 위협이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와 유조선 공격에 대응해 이집트를 거치는 원유 수출을 늘렸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불안해지자 대체 수송로를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인 비즈니스레코더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시디케리르항에서 선적하는 원유 물량을 늘렸다.
추가 물량은 기존 장기계약 고객에게 현물 방식으로 제안됐다. 구체적인 규모와 가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람코는 이미 시디케리르항을 통해 유럽과 북미 일부 고객에게 원유를 공급해 왔다.
원유는 사우디 서부 얀부항에서 유조선에 실려 홍해 북쪽의 이집트 아인수크나항으로 운송된다. 이후 수에즈·지중해 송유관인 수메드(SUMED)를 거쳐 시디케리르항으로 옮겨진 뒤 유럽과 북미행 선박에 다시 실린다.
수메드 송유관은 만재 상태로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기 어려운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운항 한계를 보완한다. 아람코는 이전부터 이 경로를 이용해 유럽과 북미 고객에게 원유를 공급해 왔다. 소식통들은 홍해 항로의 안보 위험이 지속되는 만큼 공급 경로를 유연하게 운영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이후 얀부항을 통해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향한다. 후티의 봉쇄가 장기화하면 사우디의 아시아 수출과 운송 비용이 동시에 압박받을 수 있다.
후티는 지난 20일 사우디 관련 선박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를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23일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호와 레일라호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이란과의 전쟁 이후 막혔던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길까지 어려워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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