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스르륵, 고라니가 껑충… 여기 신도시 맞아?

AI 통합 요약
걸그룹 쥬얼리가 20년 만에 박정아, 이지현, 서인영, 하주연 네 멤버가 모두 함께한 완전체 무대를 선보였다. '어게인', '투나잇', '니가 참 좋아' 등 그룹의 대표곡들을 무대에 올린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팬들과의 감정을 나누었다.
중도 성향: 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멤버들이 재회하는 감동적인 순간과 팬들의 그리움이 보상받는 기획의 의미를 강조
경북도청신도시는 작은 도시다. 가로 5km, 세로 2.5km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절반 이상은 공터다. 아직 도시가 다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에서 경북도청신도시를 찾아오면 한참 동안 산과 숲, 논과 밭을 스쳐 지나간다. 고속도로나 국도 어디든지 주변에 보이는 건 온통 자연이다. 그러다 갑자기 아파트 단지가 펼쳐진다. 오랫동안 이 모습을 지켜본 나에게도 참 신기한 풍경이다.
2026년 1분기 기준 경북도청신도시 인구는 2만 3133명이다. 도시 조성이 완성된 1단계만 기준으로 했을 때 인구 밀도는 5432명/㎢이다. 2단계 조성이 완료돼 신도시가 완공됐을 때 인구 밀도는 4700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경북도청신도시측이 가정한 수치다.
경상북도 평균 인구 밀도가 1㎢당 516명 수준이니 어찌 계산해도 대략 9-10배 수준이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대도시 못지 않다.
수치만 보면 무척 복잡할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여기서 지내보면 인구 밀도가 높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통계상 밀도는 높은데 체감하는 삶은 여유롭다. 참 신기한 일이다.
도시 북쪽엔 검무산, 저 멀리 남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도시 한 가운데는 아주 작은 개울이 동서로 흐른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도시 가운데는 작은 산이 중심가를 품은 상태로 동서를 가른다. 아파트가 빽빽하지만 그 사이로 숨 쉬는 녹지가 의외로 많다.
그 덕분일까? 이 곳에서 재미난 동물 구경을 참 많이 했다. 이 도시로 이사했을 때 가장 놀란 건 개구리 소리였다. 이사 첫날 창문을 열었는데, 발악이라도 하는 것처럼 개구리 소리가 들렸다. 수천 마리가 동시 합창을 한다면 이 정도 소리였을까.
개구리 소리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우렁차다. 이사 초기에 비해서 지금은 소리가 다소 줄어들었다. 개구리 개체수가 준 것인지, 내 귀가 그 소리에 둔감해진 것인지는 다소 모호하다(이 문장을 쓰고 난 그날 저녁 창문을 열어보니 개구리 소리는 여전히 우렁찼다. 정답은 '내 귀가 둔감해졌다'이다).
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수달... 대한민국에 이런 도시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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