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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남편이 된 아빠, 모래폭풍 속에서 피어난 비극
오마이뉴스

모래 폭풍 속 미국 서부로의 초대, 강렬한 여정의 시작
무대를 마주하는 순간, 미국의 어느 황량한 서부 거리가 자연스레 연상 된다. 무대 양옆에 걸린 영어 간판과 갈색 톤의 거대한 대도구들은 관객을 순식간에 모래 폭풍 속 공간으로 이끈다. 극이 시작되고 관객과 배우 사이를 가로막던 철장이 사라지는 순간,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네 개의 강렬한 불빛과 극장을 울리는 경쾌한 시동 소리와 함께 거대한 지프차가 눈앞에 등장한다. 차에 올라탄 배우들의 덜컹거리는 움직임은 머나먼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팝송과 슬로우 모션 연기는 관객을 극 속으로 무섭게 몰입 시킨다. 강약 조절이 훌륭한 연출 덕분에, 관객들은 어느새 한국의 소극장이 아닌 미국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며 연극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족이라는 지독한 굴레, 그리고 뒤틀린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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