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트립닷컴 조사 주중 마무리…벌금 수천억원 가능성"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기업인 트립닷컴(Trip.com)에 대해 중국 규제당국이 독점 관련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하면서 수천억원대의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르면 이번 주 트립닷컴그룹에 대해 그동안 진행한 반(反)독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월 트립닷컴과 스카이스캐너, 씨트립, 취날과 네덜란드 사이트 트래빅스 등 트립닷컴그룹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독점적 행위를 했다면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조사와 관련해 한 소식통은 이르면 이날 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트립닷컴이 20억∼60억 위안(약 4375억∼1조3126억원) 사이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해당 매체를 통해 밝혔다.
중국의 독점 관련법상 위반 시 불법 수익을 몰수하고 전년도 매출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트립닷컴은 지난해 620억 위안(약 13조56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조사 발표 당시 중국 당국은 트립닷컴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독점적 행위를 했다고 조사 이유를 공개했다.
SCMP는 중국 구이저우성과 허난성 정저우시 당국 등이 지난해 트립닷컴을 소환했다는 점을 함께 언급하면서 "이번 조사는 독점 요구 및 가격 책정에 대한 알고리즘 개입과 관련해 잇달아 제기된 현지 규제 당국의 경고와 업계의 불만 제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트립닷컴은 조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3월 알고리즘 기반 가격 조정을 가능케 하고 판매자의 가격 책정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어시스턴트'를 조용히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뒤에는 이번 조사로 상당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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