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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위 '참교육'이 보여주는 교실의 비극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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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감성을 그린 영화 <써니>에는 잊기 힘든 '야만'의 묘사가 등장한다. 교사가 손목시계까지 풀어가며 교실에서 학생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후려치는 장면이다. 불과 이삼십 년 전만 해도 대중문화가 흔하게 묘사하던, 폭력이 곧 훈육의 이름으로 용인되던 낡은 시대의 한 단면이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지금, 교실의 권력은 정반대로 뒤집혔다. 교사는 더 이상 매를 들지 못한다. 대신 아동학대 피소의 두려움에 떨며 학생의 눈치를 살피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 앞에 무릎을 꿇는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압도적인 흥행 1위를 기록 중인 <참교육>의 등장은 바로 이 지점에서 폭발력을 가진다.
"어른이 애들을 무서워하면 세상은 망하는 겁니다."
극 중 주인공 나화진(김무열)의 이 대사는 낭만도 권위도 사라진 채 두려움만 남은 현재 교실의 비극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
야만의 시대를 지나 인권의 시대로 왔다고 믿었지만, 정상적인 제도가 안착하지 못한 교실에는 '합법적 폭력'이라는 극단적 판타지가 새로운 괴물로 소환되었다. 야만의 폭력이 사라진 교실에 왜 다시 '합법적 폭력'이 필요해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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