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태 부위원장님, 배재고 야구부 징계는 표현의 자유 침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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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1월 13일, 미국 오하이오주 법정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전직 구단 직원 팀 사보(Tim Sabo)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의 증언 절차에서였다. 신시내티 레즈의 전 마케팅 책임자 칼 레비(Cal Levy)가 구단주 마지 쇼트(Marge Schott)의 행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쇼트는 흑인 외야수 에릭 데이비스와 데이브 파커를 두고 "백만 달러짜리 깜둥이들"(million-dollar niggers)이라고 불렀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쇼트가 집에 나치 스와스티카(갈고리 십자가) 완장을 보관하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미국 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쇼트는 스타 구단주로 대중 앞에 자주 나섰고, 팬 친화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티켓과 매점 가격을 낮게 유지해 가족 단위 팬들에게도 인기가 상당했다. 1990년에는 그가 구단주로 있던 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랐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꺾고 우승했다. 그런데 그 뒤에서는 자신의 구단 선수를 인종차별적 언어로 멸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관련 증언이 이어졌다.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관계자 샤론 존스는 쇼트가 MLB 구단주 전화회의에 앞서 "다시는 흑인을 고용하지 않겠다. 흑인보다는 훈련된 원숭이를 쓰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쇼트는 자신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1996년에도 히틀러에 대해 "처음에는 좋았다. 고속도로를 만들고 공장을 돌렸다. 다만 너무 멀리 갔다"라는 식으로 말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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