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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경마공원 유치 전략은 '미 켄터키 말산업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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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과천 서울경마공원을 화성시에 유치하기 위해 미국 켄터키주의 말산업 모델을 차용, '한국의 켄터키, 화성' 전략을 내놓았다.

경주마 조련과 경주, 관광, 승용·치유로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통합벨트를 화성시에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화성시는 15일 민선9기 화성시 인수위 격인 화성미래비전위원회에 화성경마공원 조성을 위한 서해안권 거점별 개발 계획 구상을 보고했다. 말 조련단지와 경마공원, 체류형 가족관광과 승용·치유 승마에 더해 해양관광까지 결합한 종합구상으로, 미국 켄터키주 말산업 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미국 켄터키주는 렉싱턴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 목장 밀집지대(블루그래스 벨트)와 경매·경주 시설인 키네랜드, 승마·전시 시설인 켄터키 호스파크가 몰려 있다. 루이빌 처칠다운스에서는 세계 경마산업의 상징적 대표 이벤트 '켄터키 더비'가 열린다.

시는 서해안 말산업 통합벨트를 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켄터키주의 지역별 기능을 대응시켰다.

우선 화옹지구 4공구에는 한국마사회 경주마 조련단지를 핵심시설로 하는 훈련거점을 조성한다. 에코팜랜드는 일반 승마와 발달장애 아동·노인 대상 치유승마를 담당하는 참여형 거점으로 구상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도 가족관광의 관문으로서 포함시켰다. 테마파크와 경마·승마를 묶은 통합패스와 패키지 상품 개발 등으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깔고 있다.

제부도 바닷길과 전곡항 마리나 등 기존 해양관광 자원과 말산업을 결합한 해양 연계관광 존도 구상했다. 해변 승마 등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콘텐츠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말산업 통합벨트의 핵심인 경마공원 부지는 아직 미정이다.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유보지와 서신면 화옹지구 5공구 등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경마공원 인근에서 가칭 '화성더비' 등 켄터키 더비에 버금가는 시그니처 이벤트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화성시는 지난 13일 서명인원 20만명을 목표로 '화성경마공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울경마공원 이전을 위한 정부 공모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경마공원 유치로 화성시 서해안권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시의 의지를 알리는 게 목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켄터키는 말 생산에서부터 육성, 경매, 경주에 이르기까지 말산업 종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경제성장의 동력을 얻고 있다"며 "화성특례시도 서울경마공원을 서해안권에 유치, 서해안에 켄터키 수준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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