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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조기퇴사, 정말 나약함의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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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조기퇴사, 정말 나약함의 결과인가

"요즘 청년들은 참을성이 없다."

청년층의 조기퇴사를 둘러싼 논의에서 흔히 등장하는 말이다.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를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그 원인을 청년 세대의 가치관이나 태도 변화에서 찾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청년들이 직장을 떠나거나 머무르는 이유는 정말 단순히 개인의 성향 때문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4개월로 전년 동월대비 0.8개월 감소했다. 또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 중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년층의 첫 직장 근속기간이 짧아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도 체감하고 있다. 2021년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11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84.7%가 입사 1년 이내 조기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 입사자 가운데 조기 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8.7%였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5.2개월에 그쳤다. 절반에 가까운 44.7%는 입사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조기 퇴사를 바라보는 일부 기업의 눈총은 곱지 않다. '사람인'이 2021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49.2%가 MZ세대의 조기 퇴사 비율이 이전 세대보다 높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그 이유로 'MZ세대가 개인 만족이 중요한 세대라서'(60.2%)와 '참을성이 부족해서'(32.5%) 등을 꼽았다.

이처럼 일부 기업은 청년층의 퇴사를 개인의 가치관이나 태도 변화와 연결해 해석한다. 하지만 청년들이 말하는 이유는 달랐다.

떠나기도, 머무르기도... 청년들이 말하는 직장의 의미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던 김지윤씨는 공공기관 인턴십을 위해 휴학하고 대전에서 생활했지만, 근무 한 달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 기대했던 실무 경험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인턴 직무의 한계는 이해하지만 무엇을 배우고 경험해야 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지원했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존재감 없이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았고, 스스로 '독서실 인턴(독턴)'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김씨는 인턴 생활을 이어가기보다 복학 후 취업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타지 생활에 따른 월세 부담도 적지 않았다. 퇴사 이후 복학한 김씨는 약 4개월간 취업 준비에 매진했고 다음 공개채용 시기에 취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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